환자가 한명 입원했으나 대학 병원에서 돌보던 간호사를 데리고 왔다.이런 경우는 정말 좋은 것이 간호사가 환자의 상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환자를 잘 파악할 수 있어 간병 관련에서 불만이 나올 가능성도 없기 때문이다.환자가 가져온 약에는 취침 전에 약이 4종류도 들어 있어 약만으로 환자를 파악하면 매우 민감한 환자라는 선입견이 있었다.그런데 며칠 보니 간호사가 환자들을 잘 봐주고, 최초의 선입견과는 달리 병원 생활을 잘 하고 간호사와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.입원했을 때 환자의 입원 기록을 보면, 연하 치료식을 드시도록 하며, 물은 점도 증진제를 넣어 마시게 되어 있으나, 간호사가 보기에는 환자가 점도 증진제 없이도 잘 마시고 점도 증진제 없이 식사하고 있다.점도 증진제 없이 물을 마셔도 폐렴이 될 확률은 10%에도 못 미치지만 한가지 10%도 안 되는 폐렴이 되면 그 책임을 간호사가 지지 않으면 안 되는데 그래도 괜찮느냐고 하자 그제야 간호사가 후회하기 시작한다.입원 후에는 하루는 환자가 약에 취해서 하루는 환자가 말을 걸어 물어보면 취침 전에 약을 주지 않고 있었지만, 환자가 깨어나서 못 자면 약을 주고 눈을 깨우지 말고 잘 자면 주지 않는다는 점.취침 전의 약은 항우울제, 간질제, 항 파킨슨제와 수면제가 함께 포함되고 있다.항우울제는 항상 먹어야 하는 약인 작용 시간도 24시간 이상으로 길다.즉, 주기 주지 않았다 해서는 안 된다.항간질 약은 다른 간질 약과 함께 복용 중인데 이 약을 임의로 그만두면 경기를 할 수도 있다. 즉, 준 주지 않았다 해서는 안 된다.수면제는 작용 시간이 긴 것 같지만 새벽에 마시면 아침까지 몽롱할 수 있다.항 파킨슨제는 하지 불안 증후군으로 인한 불면의 때문에 쓴 것 같지만 수면 전의 1~3시간 전에 복용해야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서 마시면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.즉 수면제와 아는 취침 전의 약 모두 수면제가 아니라 각기 수면에 도움이 되지만 작용 기서(발증기서)이 모두 다른 약물이므로, 간호사가 임의로 약을 줘서 버리는 약은 아니다.그것도 오전 1시에 눈을 떴을 때 주는 약은 아니다.간호사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열심히 지혜롭게 대응했는데, 대학 병원의 주치의의 입장에서는 약을 열심히 써도 환자의 증상은 호전되지 않고 불면을 호소하기 때문에 약이 하나 둘 늘어난 경우가 아닌가 싶다.약을 처방하면 그 약이 잘 복용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, 간병인에게 약을 주고 처방대로 잘 주고 있다고 믿어 버린 것 아닌가 싶다.일단 항우울제는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효과가 있으므로, 저녁 식사 후에 약으로 돌리고 매일 먹이고 침대에 9시 이후에 들어오게 했다.그래도 잠들 수 없는 경우는 수면제를 먹도록 하고 자고 일어나거나 못 자거나 하면 간질 약을 드리도록 했다.항간질 약은 아마 경기를 예방하기보다는 환자를 진정시키려 사용한 듯 마실 필요는 없어 보였다.하지 불안 증후군에 마시고 항 파킨슨제는 자고 일어나서 마실 때는 효과가 너무 늦게 나타날 것 같아서 뽑아 마시도록 했다.아직 결과를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일단 2일은 항우울제만 잘 잤고, 다른 약은 마시지 않았다고 한다.간호사와 환자에게 다 설명을 했고, 환자는 항우울제와 늦게 자만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.복약 지도가 그만큼 중요하고 실제로 처방대로 약을 먹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.